반려동물을 기르려면…

만춘, 만옥이와 함께 생활한지가 벌써 일년 가까이 되어간다.
힘든 시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함께한 녀석들. 나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마냥 뛰어노는 모습들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과일이나 야채를 줄때에도 항상 검색 후 먹이는 습관도 생기고 도대체 왜 짖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 관련한 책도 읽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에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공부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느낌이다.

둘이 재미나게 지내는거 맞지?

만옥이를 데려 올 때에는 배다른 자매지간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둘이 뛰어놀면 심심하지 않게 잘 어울리고 생각보다는 사이좋게 지내서 맘도 좀 놓인다.

좀 더 오래동안 함께 지내기 위해서 만옥이 중성화 수술도 큰 걱정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챙겨야할 것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아 졌지만 이 녀석들 만이라도 끝까지 잘 챙겨 함께가고 싶은 욕심이라 그런가보다.

가끔은 의젓한 모양새로 이만큼 컸다는 걸 보여주는 때면 뭔가 뿌듯한..

만춘..

하루가 지났는데 제법 지내는 곳이 익숙해졌나보다.
아침 일어나보니 여기저기를 킁킁거리며 돌아다니며 꼬리도 흔들어 대는 모양새가 안심이다.

지인에게 정확한 생일을 물어보니 5월 6일생이란다.
이제 한달이네. 너무 어리다 싶긴한데 사정이 있어서 어쩔 수 없으니 좀 더 신경을 쓰며 지켜봐야겠다.

아직 아기다 보니 밥먹고 올라온 텐션은 10분을 넘지 못하고 잠이 든다.
곧 이렇게 잠든 모습이 보기 어렵겠지.
하루 한장 정도는 이쁜 모습을 남겨주고 싶네..

만춘을 소개합니다.

엄마는 보더콜리 보리다.
아빠는 누군지 모르는 뭔가 복권 긁는 느낌으로 식구로 데려온 녀석은 만춘이라고 이름을 지어줬다. 늦봄에 태어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의미를 더하는 이름이라 마음에 쏙드는 이름.

데려와 풀어놓으니 아직은 어색한듯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텐션을 올려가며 킁킁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다 마루에 널부러져 잠든걸 보니 마음이 놓인다.

아푸지 말고 쑥쑥 잘 자라서 형이랑 재미나게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