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춘, 만옥이와 함께 생활한지가 벌써 일년 가까이 되어간다.
힘든 시기에 많은 고민을 하고 함께한 녀석들. 나의 컨디션과는 상관없이 마냥 뛰어노는 모습들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과일이나 야채를 줄때에도 항상 검색 후 먹이는 습관도 생기고 도대체 왜 짖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 관련한 책도 읽고 가족으로 받아들이기에 모르는 것들이 많아서 공부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느낌이다.

만옥이를 데려 올 때에는 배다른 자매지간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둘이 뛰어놀면 심심하지 않게 잘 어울리고 생각보다는 사이좋게 지내서 맘도 좀 놓인다.
좀 더 오래동안 함께 지내기 위해서 만옥이 중성화 수술도 큰 걱정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챙겨야할 것도 많고 신경쓸 것도 많아 졌지만 이 녀석들 만이라도 끝까지 잘 챙겨 함께가고 싶은 욕심이라 그런가보다.

가끔은 의젓한 모양새로 이만큼 컸다는 걸 보여주는 때면 뭔가 뿌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