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태국 푸타벅 원정비행

겨울이라 국내 비행도 어렵고 해서 비행을 위해 찾아 떠난 곳이 태국 펫차분.
그 기억을 잊기 전에 유용한 정보들을 남겨둘 목적으로 끄적여본다.

태국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곳이 몇군데 있기는하다.
파타야 같은 해변 지역도 있고 라오스 근방의 북쪽지역등 전역에 퍼져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릿지 비행이 아닌 본격적인 비행을 즐기는데는 펫차분을 많이 추천한다.

우선 떠나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편한 것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본다.

원정에서 비행기 표가 변수가 참 많다.
특히나 짐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저렴한 항공사를 골라 좋아하다가 출국당일 수하물 초과로 생각지도 않은 비용을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예약전에 수하물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예약하여야 한다.

일반여행과 다르게 기체가방이 기본적으로 수하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짐만 챙기는 것으로.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23kg까지 한개 무료. 추가 가방에 일단 십만원 추가무게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었는데 십여만원 정도 추가로 현장에서 결제하고 이용했다. 나의 경우에는 촬영 장비를 기내용으로 들고가야해서 추가가방이 하나 생길 수 밖에 없었는데. 열흘정도의 원정이라면 필요한 것만 채워 넣으면 기체가방은 수하물로 나머지 생활 용품 가방은 기내용으로 들고 가면 충분할듯.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펫차분까지 가는 방법은 방콕에서 차량을 대절하거나 롬삭까지 버스를 이용하거나 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이번엔 차량을 대절하여 7시간 정도를 달려 펫차분에 도착해서 바로 비행을 가는 일정을 택했는데 첫날을 피곤하게 보내서인지 잠도 잘 자고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일정에 좀 여유가 있다면 방콕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천천히 드라이브 하며 가는것도 방법인듯하다.

핸드폰 로밍은 요즘 핸드폰은 e유심도 되고 해서 출국전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유심을 구비해서 셋팅해두고 가는게 저렴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유선전화는 로밍으로 받는것만 하고 데이터는 하루 5기가 그 이후는 느린속도로 무제한인 30일 사용 데이터 유심을 3만5천원에 구입해서 e유심으로 활성화해서 잘 사용하고 왔다.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한 곳에서 패러글라이딩만 하다보니 현지에서 교통은 툭툭이나 택시가 일반적인데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잘 잡히던 그랩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잘 안잡히더군요. 숙소가 시내쪽에 있는 것이 아니면 팀이 간단히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이 있으면 투어의 질이 달라진다. 차량 한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인원구성이라면 차량 한대 렌트하고 비행 이외의 시간에 이용하면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택시나 툭툭이나 타기전에 가격 확정을 하고 가야 맘편하게 갈 수 있다.

환전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현금을 쓰는 경우는 착륙하고 이동할 때 픽업차량 대신 툭툭이나 택시를 이용할 때나 시장에서 과일이나 주전부리를 살 때정도인듯. 금액이 좀 나가는 경우는 카드를 사용하면 되고, 소액의 경우에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다면 GLN QR 결제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사용기록도 남고 잔돈도 생기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했다.
아주 작은 식당과 심지어 노점에서도 사용이 가능, 거의 90%이상의 가게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꼭 사용해 보시길. 실제 환전해간 30만원은 돌아와서 25만원으로 그대로 환전했으니 필요한 만큼만 조금 환전하면 되고 혹 현지에서 환전을 한다면 우리나라 5만원권으로 챙겨가면 좋은 조건으로 환전해 줍니다.

기대이상으로 편하게 사용했던 GLN QR결제. 강추합니다.

제일 중요한 비행 환경을 좀 적어보면
이륙장 고도 1250, 600 두개의 이륙장을 가지고 있고 주로 원정을 가는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논과 밭들이 비어 있는 상태라 착륙장 걱정이 없는 곳.
이륙장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거의 40분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시작하면 2번, 보통의 경우 하루 한번 비행이 기본이다. 열시 정도부터 모여서 중간에 픽업들 하고 하면서 올라가면 열한시 반정도 이륙장 도착.

각국의 파일럿들의 장비며 세팅이며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구경하다가 열두시 조금 넘으면 하나 둘씩 이륙.. 보통 두시 이전에 이륙을 마치고 비행에 들어간다. 착륙하고 나면 현재의 위치를 구글에서 확인하고 이를 네이버 밴드 단톡방에 올리고 기다리면 픽업차량이 오는 구조.

처음엔 비행하다가 아무곳에나 착륙하지만 픽업 차량을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길기 때문에 하루 이틀 지나고나면 알아서들 까페나 식당 등 기다리기 좋은 곳에 착륙을 하는 요령이 생긴다. 제일 인기많은 착륙장은 린다까페.

까페 주변의 꽃밭에 착륙할 수도 있고 롬카오에서도 인기있는 까페로 기체를 정리하기도 좋고 커피를 마시면서 시원하게 기다리기도 좋아 좀 멀리 갔더라도 다시 돌아와 이곳에 많이들 착륙한다. 이곳 린다까페는 리조트를 겸하고 있어서 이곳에 숙박을 잡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아마도 다음번 다시 방문한다면 이곳에 베이스를 차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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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원정에서는 좀 더 신경쓰고 싶은것들.

글자를 읽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기본 회화정도만 태국어로 가능하게 공부하고 와야겠다.

태국어 – 방콩이나 치앙마이에서는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현지인들이 많은데 이 곳에서는 하늘에 별따기. 그래서 간단한 회화정도를 할 줄 알면 보다 편안하게 원정을 즐길 수 있을듯 하다. 물론 우리에겐 파파고와 구글번역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사하고 밥 주문하고 택시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듯 하다.

짐을 좀더 가볍게 – 촬영 장비가 있다고는 하지만 큰 가방이 두개나 되니 입,출국시에 불편함이 컸다. 실제 챙겨간 장비를 한번도 쓰지 않은 경우도 많았으니 다음번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의 가방에 촬영장비와 여행 용품을 채울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기념품 – 요건 좀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 연락처가 있는 스티커나 팀으로 간다면 팀셔츠 같은걸 만들어서 나가면 다른 팀원들과 교환도 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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