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일정을 변경하다.. 전화위복일까?

2001년 작성한 홈페이지를 못올린 사진을 보충하고 기억나는 내용들을 추가로 보충하여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의 물가나 이런 부분들은 정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지의 분위기와 볼거리들은 많은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요런 색깔로 적어놓은 부분이 추가로 적은 부분입니다.

2001년 4월 7일 토요일 / 크라이스트처치 2

숙소: Vagabond Bp
232 Worcester St. Christchurch
03-379-9677
Single 28$ / Double 20$ / twins 20$ / share 14 or 16$
vagabon 백패커는 무엇보다도 가정적이다.
만일 여행 스케줄이 바쁘게 잡혀있다면 굳이 vagabon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랜 여행 끝에 정말 푹 쉬고 싶다면 바로 vagabon이 그러한 곳이다. 작은 크기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주인 아주머니가 정갈히 꾸며놓은 곳에서의 하루는 쌓인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훨씬 좋은 아침..
한결 좋아졌다면은 거짓말일까..
편안한 마음으로 푹 쉬어서 그런지 정말 많이 좋아졌다. 누워서 조금 딩굴딩굴 하면서 몸의 상태를 나름대로 체크해보니 어깨를 제외하고는 많이 진정된 것 같았다. 함께 방을 쓰는 일본인 친구들은 심하게 다친 내가 무척 많이 걱정되는지 호들갑이다. 괜찮냐면서 한마디씩 건넨다. 혼자서 끙끙거리며 일어나서 물을 한잔 마시고 침대에 앉아 영이가 짐정리 하는 것을 바라보았다. 여행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시간은 짐정리를 하면서 보낸다. 내가 다친 이후로는 내몫까지 영이가 정리해야 하니까 많이 바쁘다. 대충 정리하고 아침을 먹고나니 우리방이 비었다고 하면서 새롭게 방을 가르쳐 주었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면 – 더블/트윈으로..
아무래도 다친 후에 행동에 많은 불편이 있으니까 둘만 사용하는 방을 부탁했었는데 어제는 자리가 나지 않아 쉐어룸을 썼다. 오늘 옮긴 방은 트윈으로 침대 둘만 덩그러니 있는 우리들만의 방이다. 물론 가격은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그만한 값은 충분히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로운 복장으로 있을 수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맛있는 식사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비싼 숙박비는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여행중 충분히 쉬고 싶다면 한번쯤 호사스런 더블이나 트윈을 구해서 쉬어보는 것도 방법!

사실 혼자서 여행을 한다면.. 방의 종류를 바꾸어 지내는 것이 참 어렵다.
더블/트윈 대신 싱글룸을 선택해서 묵으면 된다. 물론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아무런 제약없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각된다.

여행 계획 수정..
방을 옮긴 후 본격적으로 여행 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은 당분간 무리이기 때문에 크게 남섬은 버스로 나머지 북섬은 자전거로 하기로 일단 정했다. 그럼 운송 수단으로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제일 만만한 것이 버스.. 뉴질랜드의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버스를 이용하여 도시간을 이동한다. 넓은 좌석과 숙소까지의 연결등 모든 점으로 볼 때 가장 많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 버스여행의 경우에는 시기에 따라 루트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나므로 사전에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 크게 원칙은 정했지만 월요일에 있을 병원 진료 스케줄에 따라 어찌될찌 모르는 일이므로 세부적인 여행 일정은 월요일날 정하기로 했다.

사실 버스 여행의 경우에는 패스를 이용해서 여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광의 나라답게 여행 루트별로 아니면 버스로 이동하는 일자별로, 거리별로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버스패스가 있고.. 패스를 이용하는 여행객과 많은 시간을 함께 이동-물론 개별 여행이지만-그래도 자주 버스에서 마주치게되고.. 어느사이 다른 도시에서 우연하게라도 만나면 왜그리 친근하게 보이는지… 긴 시간 동안의 버스 여행은 친구 사귀기에 그만이다.

이젠 어디로..
크라이스처치에 갑자기 머물르는 시간이 늘어났다. 뭘하고 지내지? 그냥 쉴 수도 있지만 뭔가 하지 않으면 괜스레 불안해지는 한국인의 특성상 어딘가를 또 나서야 할 듯했다. 식당으로 가서 벽면에 걸려있는 많은 팜플렛들을 살피다가 적당한 녀석을 찾아냈다. 보태닉 가든 옆에 자리잡은 캐터베리 박물과! 적당한 거리에 많은 볼거리가 있을것 같아 그리고 가기로 했다. 가면서 여행에 필요한 몇가지 물품을 구입하는 것도 잊지말고..

버스타고 시내로
대성당에서 셔틀 버스를 탔다. 여행 후 처음 타는 셔틀이다. 가까운 거리는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다녔기 때문에 사실 시내를 돌아다니는 셔틀을 탈 기회는 거의 없다. 순환 노선으로 운행되는 무료 셔틀은 관광객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듯 하다. 10분 간격으로 도착하기 때문에 많이 기다릴 필요도 없고 시내 관광에는 아주 적당하다.

트램 사두길 잘했는걸…
몇가지 물건을 사고 다시 대성당으로 돌아왔다. 캔터베리 박물관까지는 트램.. 사실 지난번에 사둔 트램 티켓이 이렇게 도움이 될줄은 몰랐다. 사실 표를 살때는 한번이나 제대로 탈까 했었는데 벌써 예닐곱번은 탔다. 크라이스처치에 오래 머물 예정이라면 10$의 값어치는 충분히 할것 같다. 가만히 보니 트램마다 모양도 약간씩 다르다. 설명을 보니 모두 8종의 트램이 운영된단다. 가끔 트램에서 나누어주는 공짜 먹거리-초컬릿이나 치즈-들도 트램을 타는 작은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다.

캔터베리 박물관
아트센터의 끝자락과 보태닉 가든 사이에 끼어 있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박물관. 조그만 입구를 통해서 들어가보니 예상외로 많은 전시물들이 주제별로 마련되어 있다. 크라이스처치의 생성은 물론이고 공룡에 선사시대의 사는 모습에 새 박물관.. 남극 탐험관.. 조금 산만하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민속촌처럼 꾸며 놓은 공간이 있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영이는 의류 변천사를 전시한 코너가 가장 인상적이란다. 늦게 입장한 탓에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는데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코스


그나마 한국다운 음식 – 해물탕
박물관 폐관 시간이 되어서야 박물관을 나온 후 다시 트램을 타고 대성당… 대성당에서 숙소로 돌아왔다. 몸이 성치 않은 상태에서 움직여서인지 짧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이 상당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해물탕을 만들었다. 영이가 훈이를 돌본다고 피곤했는지 감기 기운이 있다고해서 매콤한 해물탕을 만들기로 했다. 매일 빵에다 우유를 먹다 해물탕이면 둘다 아주 행복해한다. 잠자리가 불편할 정도로 폭식에 가까운 식욕을 보인다. 특히 영이! 출발 전날 우연히 구입한 해물탕 양념이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슈퍼에서 파는 해물 믹서를 산후 냄비에 물넣고 푹 끓이고 파랑 양파랑 양념 한봉지를 풀어 넣으면 요리 끝! 들이는 수고에 비해 너무나 훌륭한 요리가 만들어진다. 여행을 떠나기전 한국 음식이 걱정된다면 꼭 준비해 둘만한 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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