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전거여행은 돈이 안드나?

2001년 작성한 홈페이지를 못올린 사진을 보충하고 기억나는 내용들을 추가로 보충하여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의 물가나 이런 부분들은 정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지의 분위기와 볼거리들은 많은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요런 색깔로 적어놓은 부분이 추가로 적은 부분입니다.

2001년 4월 8일 일요일 / 크라이스트처치 3

숙소: Vagabond Bp
232 Worcester St. Christchurch
03-379-9677
Single 28$ / Double 20$ / twins 20$ / share 14 or 16$
vagabon 백패커는 무엇보다도 가정적이다.
만일 여행 스케줄이 바쁘게 잡혀있다면 굳이 vagabon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랜 여행 끝에 정말 푹 쉬고 싶다면 바로 vagabon이 그러한 곳이다. 작은 크기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주인 아주머니가 정갈히 꾸며놓은 곳에서의 하루는 쌓인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여행을 하다보면…날카로운 신경전
아침부터 영이랑 한판.. 서로 신경이 날커롭게 곤두서 있어서 그랬나보다. 짐정리를 하다 벌어진 실랑이었는데 영이는 영이 나름대로 속상해서.. 훈이도 훈이대로 다친게 안타까워 신경이 날카로와 있었는데… 5분도 되지 않아 훈이가 항복했다. 결혼하기 전에 얼마나 함께 와보고 싶었던 곳인가.. 이렇게 함께 와 있는것 만해도 얼마나 큰 행복인데 하는 생각에 훈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정말 괜찮은 넘 같다. 흠흠..

오늘은 중요한 일과 대신에 뉴질랜드를 여행하면서 생각한 일들을 적어보기로 한다. 처음에 많은 고생을 한 부분이기도 해서 도움일 될까하는 생각에…

뉴질랜드 화장실은..
일단 화장실이 있다면 비교적 깨끗한 편이다. 대부분의 화장실은 장애인용 화장실을 따로 만들 정도로 화장실 문화가 발달 되어있다. 문제는 화장실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인데 이점이 자전거 여행객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여성분들이라면.. 하지만 다 길은 있는법.. 어느 도시에나 도로변에 반드시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주유소다. 이 주유소에서는 잘 관리되고 있는 화장실이 꼭 있다. 길가다 주유소를 발견하면 화장실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라.. 기름을 안넣어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근.. 간혹 잠궈 놓은 곳도 있지만 그냥 좀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면 친절하게 키를 준다. 그리고 조금 큰 도시에 도착한다면 주유소 말고라도 공원, 인포메이션센터 등에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없다. 참 그리고 맥도날드나 버거킹도 역시 좋은 화장실을 제공한다.

물론 지금이야 우리나라도 어딜가나 깔끔한 화장실에.. 멋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있지만.. 이 글을 적을 당시에는 무척이나 부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세세한 곳까지 신경써서 관리하는 모습에서 감동받았다고나 할까? 

저렴한 식사를 해결하고자 하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먹거리이다. 뉴질랜드에서는 먹거리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저렴한 방법을 원한다면 슈퍼에서 식빵과 버터 그리고 쨈, 그리고 약간의 과일을 사서 가까운 공원이나 광장으로 가자. 이쁘게 깔려진 잔디에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너무 거추장스러우면 간단한 테이크어웨이 메뉴로 한끼를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테이크어웨이 역시 무척이나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생선을 좋아한다면 대구포로 튀겨서 전처럼 만든 피쉬앤 칩스가 제격.. 이외에도 중식, 인도식, 태국식 길을 걷다보면 간판에 적혀있다. 가격대는 보통 5~10$ 사이로 푸짐한 한끼를 보장한다. 만일 생소한 먹거리가 부담이 된다면은 한국식 식당이 있기는 하다. 크라이스처치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지만 가격은 15~20$ 사이로 한끼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을 찾아보자.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어본 비슷한 메뉴들이기 때문에 먹는것에 모험할 필요없이 한끼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조금 보충하자면.. 위에 적은 금액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하루를 지낼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아낀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듯.. 그 지역에서 꼭 맛봐야하는 음식은 과감히 한끼..
다른 경비를 조금 더 절약할지언정.. 여행내내 토스트만 먹고와서 아쉬워할 수만은 없지 않을까?

뉴질랜드 여행은 돈이 들지 않나?
질문이 조금 이상하지만 돈이 많이 들수도 전혀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비행기표값은 제낀다.
제일 비중이 큰 부분이지만 당근 해외 여행이라면 어느곳이나 제일 비중이 제일 많이 나가는 부분이므로 제끼는거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먹고, 자고, 노는 부분인데.. 일단 먹고, 자고는 저렴하다.

이때의 환율은 뉴질랜드 1달러에 670원 정도.. 정말 저렴했었군..

한국에서 다른 곳을 관광하면서 먹고 자는것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단 호텔 여행만이 해외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냥 한국에서 돈을 쓰는 편이 낫다.
호텔을 제외한 모텔, 백패커, 유스호스텔, B&B 등 다양한 숙박장소가 있기 때문에 자는 문제로 걱정할 필요없다. 가장 저렴한 백패커의 경우 하루 숙박이 채 만원이 되지 않지만 깨끗한 침실과 주방, 샤워장, TV 라운지등을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먹는 부분은 아까 설명한것처럼 저렴하게도 고급스럽게도 해결할 수 있다. 남아있는 노는 부분이 문제인데.. 카지노나 술집 뭐 이런거라면 한국에서 사용하기 바란다..

노는 부분에는 투어나 공연이나 관람에 들어가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 부분은 좀 가격대가 쎄다. 보통 반나절 투어에 50$ 이상이 들어가고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번지점프의 경우는 한번 점프에 100$ 가량한다. 보통의 배낭여행자들의 경비가 하루 50$ 내외임을 생각할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투어나 다른 것들을 안하면 되지 않는가..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예산에 맞게 한두개 정도는 참여해 보는 것이 들어가는 돈에 비하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몇번의 뉴질랜드를 여행을 통한 결과 투어의 가격이 심하게 비싼 경우-내용에 비하여-는 없는 것 같았다. 참여한 투어나 행사들이 지불한 금액 이상으로 좋은 기억들을 안겨 주었기 때문인듯하다.. 아무튼 여행 경비를 고려할 때 노는 것에 대한 금액을 꼭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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