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치료중. 과연 자전거 여행을 하는걸까?

2001년 작성한 홈페이지를 못올린 사진을 보충하고 기억나는 내용들을 추가로 보충하여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의 물가나 이런 부분들은 정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지의 분위기와 볼거리들은 많은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요런 색깔로 적어놓은 부분이 추가로 적은 부분입니다.

2001년 4월 9일 월요일 / 크라이스트처치 4

숙소: Vagabond Bp
232 Worcester St. Christchurch
03-379-9677
Single 28$ / Double 20$ / twins 20$ / share 14 or 16$
vagabon 백패커는 무엇보다도 가정적이다.
만일 여행 스케줄이 바쁘게 잡혀있다면 굳이 vagabon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랜 여행 끝에 정말 푹 쉬고 싶다면 바로 vagabon이 그러한 곳이다. 작은 크기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주인 아주머니가 정갈히 꾸며놓은 곳에서의 하루는 쌓인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병원가는 날이라 아침에 상당한 시간을 들여 샤워를 했다. 혼자서 세수만 겨우 할 수 있는지라 영이가 머리도 감겨주고.. 애기 목욕시키듯이 면도도 해주고.. 허허참… 결혼하길 잘한 것 같다. 혼자 여행하다 다쳤으면 얼마나 서러웠을까?

아침을 챙겨 먹고 자전거를 끌고 시내로 갔다. 사고로 망가진 자전거를 고치기 위해서이다. 한참을 끌고가서 자전거샾에 맡기면서 대충 견적을 뽑아보니 150$ 정도 된단다. 거기에 공임을 조금 더하면 200$ 쯤.. 아.. 피같은.. 어쩔수 없는일.. 자전거를 맡기고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자전거 숖을 나왔다.


너무 오랫동안 크라이스처치에 있었기 때문에 영이를 데리고 하루 코스로 그레이 마우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그레이마우스는 기차편이 좀 드문데 그 드문 기차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기차의 시설도 훌륭하고 해서 꼭 한번 영이에게 권하고 싶었던 코스이기도 해서 고민없이 가자고 한 것이다. 근데. 비용이 고민이 되기는 한다. 하루 왕복 여행 경비가 일인당 118$라… 이틀치 숙박비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지만.. 뭐.. 영이를 위해서라면 조금 덜먹고.. 쩝.. 기차표 예매에 관해 좀 알아보려고 대성당에 있는 인포메이션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거기서 예약이 가능하단다.. 그래서 예약을 하려고 보니 화요일은 좌석이 다 예약이 되어있어 수요일로 표를 두장 예약하고 다시 대성당으로 나왔다.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 영이는 중국식을 훈이는 뉴질랜드 전통 요리로 결정.. 각자 포장마차 비슷하게 생긴 음식파는 곳에서 음식을 구입하고 잔디에 앉아 즐겼다. 두가지 모두해서 가격은 채 10$가 안되는 금액이지만 푸짐한 양과 독특한 맛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대성당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물론 대부분이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지만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많은 것들을 행해지는 많은 것들이 있다. 수시로 벌어지는 공연들이나 체스를 두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관광객들 스스로가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좋은 방향으로의 순환이 계속되는 것 같다. 왠만한 관광 가이드 책에는 소개되는 마법사 할아버지도 12시가 조금 넘어가면 어김없이 나타나 뿔고동을 불어대며 사람들을 모으고 일장 연설을 한다. 지금은 이런 아류성 할아버지나 연설자들이 곧잘 등장하곤 하지만 사람들을 끄는데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조차 하나의 볼거리로 심심치 않게 만드는 것이 이곳 크라이스처치 대성당 광장의 특징인 듯하다. 바쁜 일정이 아니라면 하루종일 대성당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루해가 훌쩍 지나갈듯하다.

영이와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병원 진료 시간이 다되어 병원으로 향했다. 여느 때처럼 트램을 타고 보태닉 가든에 내려 걸어가는 코스… 병원이 보태닉 가든과 붙어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고 도착할 수 있다. 크라이스처치의 병원은 일단 크다. 도시가 크기 때문일 수도 있고.. 입원환자들이 많다. 병실에서 에이본강과 보태닉 가든이 한눈에 보이는 좋은 환경 때문인 듯 싶다.

병원 진료를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 응급처치를 제외하고서는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다. 조그만 쪽지에 담당 의사와 진료시간을 적어주는 카드를 받는데.. 이게 없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예약시간에 늦거나 진료받지 못하면 물론 다시 예약..

여행을 떠날 때 여행자 보험이 없이는 집에 있는편이 좋다. 여행자 보험이 없이 여행중 병이라도 생기면 병원비 내다가 볼짱 다보고 돌아와야 한다. 병원 분위기는 어느곳이나 비슷하겠지만 크라이스처치의 병원의 인상은 조금 한가한 느낌을 준다. 좋게 말하면 편한 느낌 정도쯤 될까?

다시 본론으로 간호사 분께서 상처를 보더니 아주 치료가 잘되었단다.
물론 나도 느낄 수 있을 만큼 몸의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찰과상이 심하게 입었는데 이상하게 생긴 반창고 같은 녀석을 붙이고 있었더니 새 피부가 빠르게 만들어졌다. 신기할 따름… 어깨와 등, 팔의 드레싱을 다 갈고 난 후 다음 진료 일정을 잡았다. 일주일뒤.. 어깨 상태를 의사에게 진단받는 것이란다. 주중에 치료할 약품을 얻어 병원을 나섰다.

디지털카메라
영이와 상의한 결과 디지털 카메라를 새로이 구입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AS 받고 공수까지 받은 카메라가 영 시원찮게 작동하는 바람에 여행하면서 만들어야할 소중한 데이터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 큰 손해라는 판단에 영이와 가장 저렴한 디지털 카메라를 찾아서 구입하기로했다.
아무리 싸다해도 적지않은 금액이 들어가는 품목이지만 여행의 성격상 꼭 필요한 부분이기에 큰 마음먹고 구입하기로 했다. 휴~ 이번 여행은 예상 밖의 상황의 연속이다.. 긴장의 연속.. 스펙타클에.. 액션.. 공포… 하하 모든 것이 다 포함된 여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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