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한번 못타고 2주일째 뉴질랜드..

2001년 작성한 홈페이지를 못올린 사진을 보충하고 기억나는 내용들을 추가로 보충하여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의 물가나 이런 부분들은 정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지의 분위기와 볼거리들은 많은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요런 색깔로 적어놓은 부분이 추가로 적은 부분입니다.

2001년 4월 10일 화요일 / 크라이스트처치 5

숙소: Vagabond Bp
232 Worcester St. Christchurch
03-379-9677
Single 28$ / Double 20$ / twins 20$ / share 14 or 16$
vagabon 백패커는 무엇보다도 가정적이다.
만일 여행 스케줄이 바쁘게 잡혀있다면 굳이 vagabon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오랜 여행 끝에 정말 푹 쉬고 싶다면 바로 vagabon이 그러한 곳이다. 작은 크기가 부담스럽지도 않고 주인 아주머니가 정갈히 꾸며놓은 곳에서의 하루는 쌓인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적당하다.

디지털 카메라에 얽힌 복잡한 사연
디지털 카메라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첫머리에 나타나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연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적어보자면..
출국 이틀전.. 영이의 자전거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자전거를 들고 올라가다 핸들바에 담겨있던 디지털카메라를 떨어뜨렸다. 급한 마음에 한국 푸지필름 서비스 센터로 바로 갔지만 사오일은 걸린단다. 그래서 비장의 방법으로 우리의 호프 양희수씨께 부탁을 하고 카메라를 찾아서 크라이스처치로 바로 부쳐주기로 했다. 일주일뒤 크라이스처치 한 백패커에서 소포를 받았으니 다름아닌 수리가 된 디지털 카메라.. 기쁜 마음에 포장을 뜩고 작동을 해보았으나.. 이런… 안된다.
모서리를 손바닥으로 한 열번 치면 오호라 되네… 다시 전원을 끄고 켜면.. 역시 안된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야…하며 쓰기로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카메라를 작동시키기 위해 약간의 충격을 가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다.. 급기야.. 먹통.. 흐흐흑.. 호프 양희수씨의 수고에도 불구하고…그리하여.. 새로이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여행을 떠난지 2주 생각나는 사람들..
이제 여행을 떠난지 2주가 되었다.. 여러가지 일로해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다 중단되었다.
벌써 보고픈 사람들이 있다..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양가 부모님이야 기본이고 아직도 오산에서 열심히 차축과 실험하고 있을 문모..
중간고사를 준비하고 있을 영훈이.. 막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 철식씨,
조회하면서 툴툴 거릴 양희수씨.. 얼마전 애기 아빠가 된 태중이 형..

인포메이션센터 / 한국안내도서
뉴질랜드를 여행하다 보면 느끼는 인상적인 점의 하나가 인포메이션 센터이다. 아무리 조그만 도시를 가더라도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고 제공하는 정보도 무척이나 다양하고 깊다. 그래서인지 인퍼메이션 센터는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인포메이션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일방적인 제공에서 더 나아가 관광객들간의 정보의 교류까지도 만들어내는 것이다. 참 부러울 따름이다..

시간이 남아 잠시 서점으로 갔다. 잡지를 살펴보던중 우연하게 외국에서 발간되 여행 안내 가이드 북이 있는 코너를 들르게 되었다. 무수히 많이 꽂혀있는 책들가운데 우리나라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책을 살펴보니… 앗.. korea가 아니라 seoul의 제목으로 한권을 발견할 수 있었다.. 허참.. 아무리 서울이 큰 도시라지만… korea란 번듯한 나라 이름은 어데가고.. seoul.. 이라. 일단 제목은 접어두고..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실려있는 사진들은 다시한번 충격이었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보던 빛바랜 예전 사진들.. 고분이나.. 공원의 할아버지.. 한국 사람인 우리들이 봐도.. 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외국인들이야.. 이래서야 관광한국을 어찌 알고 찾아온단 말인가? 분명 우리나라는 볼거리가 많다.. 물론 이곳 저곳 떨어져 있고 우리 스스로는 인식을 못하고 있지만 많은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알릴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고 정부에서도 – 아니면 민간 차원에서라도 널리 알려야 한다…. – 흠.. 너무 흥분했나?.

독특한 졸업식..
서점을 나와 다시 대성당을 걸어가던 중 이상한 행렬을 발견.. 영이와 함께 가보았다. 퍼레이드중 교통을 통제하기위해 나와있는 경찰에게 무슨 행렬이냐고 물으니 졸업식이란다. 크라이스처치 컬리지 졸업식.. 학생들의 행렬들 뒤에 교수님들까지.. 도시를 가로지르면서 지나가는 퍼레이드는 무척이나 독특한 인상을 주었다. 영이는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것을 공식적으로 하는 행사일거라고 나름대로의 추측을 한다.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트센터
남는 시간을 이용해 아트센터로 갔다. 대성당을 정면으로 하고 10분 정도 걸어오면 아트센터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아트센터에서는 뉴질랜드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 작품들을 제작하고 전시하고 판매까지 하는 공간으로 방마다 전혀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도 있어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분비는 곳이다. 주말보다는 평일을 이용하면 찬찬히 진기하고 신기한 물건들을 볼 수 있을 것..

지금은 휴식중…-빅토리아 공원에서
휴~ 힘들다.. 트램을 타고 가장 가까운 공원으로 가다보니.. 빅토리아 공원이네..
이쁘게 가꾸어진 잔디에 누워 잠시 하늘을 바라다 봤다. 그러고 보니 이곳 공원에는 잔디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은 없다. 자전거는 금지하는 곳이 있었지만… 자유로이 잔디에 누워 책을 읽고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 우리도 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출입금지지? 잔디가 바라보는 꽃은 아닌데…

아이스크림 음…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양털과 꿀과 초컬릿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들수 있을게다. 물론 내가 아는 범위안에서다. 뉴질랜드 아이스크림은 진하다.. 도시마다 조금씩 맛도 틀리기도 하고.. 그래서 즐겨 먹는 편인데.. 빅토리아 공원에도 유명한 아이스크림 밴이 있다. 항상 서있는데.. 지나가는 트램에서도 방송으로 알려줄만큼 맛있는 아이스크림 밴이다.
마음씨는 별로 안좋게 생긴 키위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시는 아이스크림은 일품이다. 쓱싹쓱싹 만들어서 넙대대한 콘에다 담은다음 시럽을 주르륵.. 카.. 꼭 한번 먹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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