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복기의 시간이 필요하다.
기대이상의 좋은 결과 역시 분명 합당한 이유가 있다.
팀웍이 되었던, 시스템이 되었던 아니면 정말 운 때가 맞아 만들어진 드라마틱한 결과일지언정 말이다.

지난 2년간 바이크트립을 통한 경험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의 기회였다.
지금까지도 대부분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주체적인 선택이 제법 괜찮은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며 살았는데 2년동안은 그보다 훨씬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시간이었다.

기존의 시장과는 전혀 다른 프레임으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과정이 주는 짜릿함이 그랬고 그러한 생각들이 시장에서 즉각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다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세스들은 간만에 느끼는 기분좋은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언젠가는 하고 싶었던 일들에 대한 전초전 같은 성격이라서일까 매순간 즐거운 시간을 통해 나날이 달라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사업계획을 뛰어넘는 성과는 결과가 주는 즐거움 이전에 폭발하는 업무를 받아들이는 부분은 누군가에게는 업무과다로 인한 스트레스를 누군가에게는 건강한 성장통으로 느껴지는 것 역시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런 과정에서 다다른 결론은 너무나 간단하지만 결국 사람이다.
스타트업이되었던 뭐든 실행하고 고객을 만나고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팀이고 사람이다. 이는 팀을 구성할 때나 함께할 누군가를 뽑을 때 합의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하며 원하는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책에서나 영화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고객은 생각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예상한대로 서비스의 방향을 이끌고 나가는 것은 큰 배를 몰고가는 것과 비슷하다. 어렵게 서비스를 시작하고 한번 방향이 정해지면 이후에는 마음만큼의 급격한 변화는 어렵다.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원하는 위치를 고집하며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계획상에 고려하지 않는다면 서비스는 당연히 원하는 방향으로 급격하게 수정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엄청난 리소스와 부작용들을 양산하게되고 이는 함께하는 팀원들에게나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매일 하는 고민들이지만 생각할 꺼리들이 많다.
특히나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좋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들이 많았기에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즌은 오프지만 스스로는 이미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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