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드디어 와나카..

2001년 작성한 홈페이지를 못올린 사진을 보충하고 기억나는 내용들을 추가로 보충하여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현지의 물가나 이런 부분들은 정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현지의 분위기와 볼거리들은 많은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요런 색깔로 적어놓은 부분이 추가로 적은 부분입니다.

2001년 4월 13일 금요일 //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와나카(Wanaka)

숙소: Te Wanaka Lodge
23 Brownstone St. Wanaka
03-443-9224

1일 숙박 가격은 싱글 더블과 관계없이 방의 크기에 따라 75$~140$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 괜찮다면 적극 추천 일반적인 백패커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운 실내장식에 앤디의 멋진 아침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다.
각방마다 갖추어진 최신식의 욕실과 예약을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사우나 두명이서 여행을 한다면 75$ 정도면 아깝지 않은 선택

7시 30분이 리포트 타임이라 새벽 6시에 눈을 떴다. 한국에서야 이 시간에 일어나지만 여행객에게는 새벽이다. 영이도 깨우고 대충 세수를 하고 방을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관계로 짐을 모조리 복도로 끌어냈다.

종종 백패커를 여행하다보면 이렇게 복도에서 쫓겨난 사람처럼 짐정리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다른 여행객들을 위한 배려인 것이다. 여하튼 우리도 복도에 쭈그리고 앉아 필요한 짐과 남겨둘 짐을 골라서 정리했다. 짐정리를 마치고 나서 부엌으로 내려가서 아침을 챙겨먹었다. 바나나와 토스트 한쪽.. 다음 방키를 반납하고 숙소를 나섰다.

버스를 타고..비몽사몽
인터시티 정류장은 대성당 바로 뒤편이다. 이렇게 아침 일찍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거리에서 배낭을 매고 움직이는 사람은 모두 버스를 타기위한 사람들이라고 보면 된다. 버스역시 승차할 때 자신의 짐을 수하물칸에 싣는데 반드시 목적지 명을 적은 태그를 부쳐야 한다. 노선에 따라 버스를 갈아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태그를 꼭 부착하여야 나중에 짐을 잃어버릴 경우에도 찾을 수 있다는 협박(?) 태그에 떠억하니 적혀있다. 어차피 영이와 여행은 대부분 짐이 없이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작은 배낭 하나만을 태그를 달아 맡긴후 버스에 올랐다. 너무 이른 아침에 부산을 떨어서일까 버스에 올라 크라이스처치를 벗어나기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몽사몽이다. 물론 영이도 질새라…

아침을 – 제랄딘(Geraldine)에서 – 한국까페..
한 두시간 정도 버스를 달렸을까 아침 식사를 위해 제랄딘(Geraldine)이라는 작은 도시에 머물렀는데 버스에서 내려 가게로 들어서는 순간 왠지모를 한국적인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 일단 급한 용무를 마치고 샌드위치와 파이 그리고 차를 주문하고 먹으면서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다 앗! 한국지도다.. 가게 벽면에 걸려있는 지도가 한국지도가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한국분이 주인이다. 뵙고 싶었지만 괜스레.. 자리에 없단다.. 그러고 보니 가게 한 구석 스낵 코너에는 한국 대표과자 새우깡도 떠억 하니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하하.. 뿌듯한 마음을 채 즐기기도 전에 시간이 다되어 버스에 올랐다.

테카포호수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뉴질랜드의 지형을 지켜보다 또 잠이 들었다. 기사분의 카랑한 목소리에 잠을 깨서 보니 벌써 점심 식사를 위한 곳에 도착했단다. 데카포.. 무슨 포카이름 같기도 하지만 무척 아름다운 호수다.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봄직한 독특한 녹색의 물빛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관광자원으로의 가치가 있어보일만큼 아름다운 물빛이다. 짧은 정차였지만 영이와 재빨리 호수로 가서 물한번 만져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틀뒤에 다시 이곳에서 하루를 묵을 예정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선물을 숨겨 놓는 심정으로 다시 버스에 올랐다.

드디어 도착! 와나카(Wanaka)
타라스란 작은 곳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한 30분쯤 달려 와나카(Wanaka)에 도착했다. 기대했던대로 엽서처럼 아름다운 호수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한가지 특별한 점으로는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다. 예전에 자전거를 타고 들렀을 때는 무척이나 조용한 도시로 기억했는데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에 숙소 문제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사실 와나카(Wanaka)는 숙소 걱정을 않고 왔기 때문에 예약도 하지 않았다. 쩝.. 일단 인포메이션 센터에 들러 지도를 한장 구한다음 영이는 호수가 바라보이는 공원에 앉혀두고 숙소를 구하러 떠났다.

이럴 수가 숙소가 없다.
일단 공중전화를 찾아 와나카(Wanaka)에 있는 백패커를 찾아 전화를 걸기로 했다. 6군데를 전화해 보니 통화중을 포함해서 모두 방이 없단다. 전화로는 안되겠다 싶어 직접 부딪히기로 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구한 지도를 바탕으로 모텔을 찾았다. 모텔도 모두 만원이란다. 이상한 마음에 주인분께 여쭈어보니 이스터데이에 로데오 경기도 있고 자동차 경기도 있어 모든 방이 다 예약이 되어 있을 거라고 했다. 이런…당혹스러울때가… 차라도 있으면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겠지만… 버스로 이곳까지 왔으니.. 방금 들어간 모텔 주인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숙소를 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더니 흔쾌히 부탁을 들어준다. 주인이 몇군데 전화를 걸어보더니 다행이 한군데 방이 있단다..문제는 가격! 하루밤에 70$가 넘는단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 방을 예약하러 알려준 숙소로 향했다.


아름다운 로지.. 와나카(Wanaka) 로지
힘들게 얻은 방이라서가 아니라 값어치 만큼이나 이쁜 숙소다. 깔끔한 방에 방마다 있는 화장실하며.. 하하.. 값이 좀 걸리지만 좋은 교훈을 얻은셈치고 즐겁게 보내기로 했다. 대충 짐을 정리하고 거리로 나갔다.

도시를 거닐면서..
무척 작은 도시답게 금방 도시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래서 영이와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호수가로 향했다. 호수가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어쩜 이리도 맛없는 아이스크림을 고를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멀리 보이는 놀이터로 가보기로 했다. 애들보다 좋아하면서 영이가 한국에서는 보기힘든 신기하게 생긴 놀이기구를 다 타본다. 짜슥..촌스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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