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집을 지어야 겠다. 딱히 맘에 드는 집이 없어서라기보다는 – 사실 예산이 무한정이라면 맘에 드는 집을 찾을 수야 있겠지만 – 내게 필요한 딱 그 집이 없어서 이런 생각이 들었나보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지구상 어느 나라에서나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꼽는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내 집을 가진다는 것이 제일 큰 과업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일반적인 회사생활로는 십년을 훌쩍 넘어서는 근무를 해야 겨우 내 한몸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이다.
감당 못할 집값 때문이지만 그를 위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희생하고 있다.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 행복을 저당잡히고 집을 구할 때까지 모든 것을 유예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이다.
만들어진 집을 사는 것도 이렇게 큰 인생의 이벤트인데 집을 직접 짓는 것은 그 난이도나 복잡성에 있어서 다른 레벨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한번 그 과정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시작하기전에 준비해야할 다양한 것들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볼 예정이다.

사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배우고 익힌 잡기(?)들이 쓸모를 발휘할 기회이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