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서대로 만들면 집이 될까?

건축관련 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지만 뭔가를 직접 만들기를 좋아하는 덕분에 이것 저것 만들어본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인듯하다.
개인적인 관심으로 목조주택 빌더 과정과 작은집 건축학교를 수료하며 대략적인 과정을 경험하고 가구제작을 하면서 직접 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점점 선명해지면서 이것 저것 필요한 자료들을 모으면서 집을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지식과 경험이 필요한지를 느낀다.

하지만 큰 빌딩이 아니라 2층 이하의 20평 정도의 집이라면 조금은 부지런히 개인적인 노력으로 자료를 모으고 최소한의 도움으로 집을 짓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닌듯이 보인다. 물론 다른 것들과 다르게 집을 연습삼아 지어볼 수는 없기에 선뜻 시작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불어닥치는 타이니 하우스에 대한 열품은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거창한 의미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스스로 주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개인적인 소망이 더해진 것이리라 생각한다.

언제 마무리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조그만 집을 짓는 과정을 잘 기록하고 거기에 필요한 자료들을 잘 정리해두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이렇게 모여진 자료들이 조금 더 다듬어지고 쌓이면 한권의 책꾸러미로 꾸며져 마련한 조그만 땅에 따라하기만 한다면 내가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누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