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잔뜩 내린 후의 비행이라 습기도 많고 기온차도 크지 않아서 고고도 비행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예상외로 좋은 타이밍에 재미난 비행을 즐길 수 있었던 하루.
코쿤 윙오버 연습 – 오픈형 하네스와 다르게 무게 중심이 약간 변동한 탓인지 어색한 느낌으로 윙오버. 강사님께 문의한 결과 다리를 접은 상태로 연습을 하고 있숙해지면 조금씩 다리를 펴는 방법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제안.
다음 비행 때 다리를 접은 상태로 윙오버를 해보니 처음보다 나아졌으나 그래도 어색.
코쿤 스파이럴 연습 – 세이프 클리닉 이후 첫 스파이럴 연습인데 윙오버와 마찬가지로 코쿤에서의 스파이럴 느낌이 생소해서 무게 중심을 유지하거나 속도에 집중하기가 쉽지않은 느낌.
1800고도 획득 / 15.3km – 여름 기상이기도 하고 구름이 전체적으로 깔려진 날씨라 딱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잠깐 해가 쨍하게 드러나면서 만들어진 구름을 목표로 진행중인 써멀을 만나 상승. 풍향을 고려한 써멀의 기울어진 정도를 예상하고 경로를 잡고 예상과 비슷하게 써멀을 만나는 경험.
악셀레이션 비행 연습 – 코쿤에서 악셀을 밟으면 좌우가 균일하게 밟히지 않아 롤링이 발생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조정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
– 억지로라도 계속 50%를 밟으며 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현재 기체에서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 – 오존 스위프트6의 경우는 지니라이트 하네스의 비너 정도에 연결 후크가 보이는 지점-가 생겨 양쪽의 밸런스를 확인하기가 용이하다. 그런데 100%의 경우 매번 도르레의 간격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밖에 못찾았는데 다음번 비행 때 좀더 관찰해 봐야겠다.
악셀레이션이 좀 익숙해지는가 싶다가도 거스트가 심한 지역이나 미숙한 C라이저 컨트롤 때문에 급격하게 롤링이 진행되는데 아직 이를 자연스럽게 안정화 하는 기술이 부족하다. 우선 심적으로도 롤링이 커지면서 마음이 조급해 지는 것이 제일 큰 원인것 같다.
언제나 느끼지만 갈길이 참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