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날고 말거야…

비행을 좀 더 자유롭게 하고픈 이유는 직접 날아보고픈 곳이 많기 때문이다.

네팔 . 포카라
위 비디오는 포카라는 아니지만 네팔에서의 멋진 풍광을 그대로 담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을 언제가는 직접 날아보고 싶다.

스페인. 테네리페 // Spain. Tenerife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섬 중에 하나인데 각각의 섬들이 멋진 패러글라이딩 스팟을 가지고 있는 지중해 보석 같은 느낌.

비행하기 좋은 달이 딱 1- 2월이라고 하니 겨울시즌 도전하기 좋은 곳.

2023 태국 푸타벅 원정비행

겨울이라 국내 비행도 어렵고 해서 비행을 위해 찾아 떠난 곳이 태국 펫차분.
그 기억을 잊기 전에 유용한 정보들을 남겨둘 목적으로 끄적여본다.

태국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곳이 몇군데 있기는하다.
파타야 같은 해변 지역도 있고 라오스 근방의 북쪽지역등 전역에 퍼져있기는 하지만 간단한 릿지 비행이 아닌 본격적인 비행을 즐기는데는 펫차분을 많이 추천한다.

우선 떠나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편한 것들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본다.

원정에서 비행기 표가 변수가 참 많다.
특히나 짐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저렴한 항공사를 골라 좋아하다가 출국당일 수하물 초과로 생각지도 않은 비용을 들일 수 있기 때문에 예약전에 수하물 관련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시고 예약하여야 한다.

일반여행과 다르게 기체가방이 기본적으로 수하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짐만 챙기는 것으로.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23kg까지 한개 무료. 추가 가방에 일단 십만원 추가무게에 따라 비용이 추가되었는데 십여만원 정도 추가로 현장에서 결제하고 이용했다. 나의 경우에는 촬영 장비를 기내용으로 들고가야해서 추가가방이 하나 생길 수 밖에 없었는데. 열흘정도의 원정이라면 필요한 것만 채워 넣으면 기체가방은 수하물로 나머지 생활 용품 가방은 기내용으로 들고 가면 충분할듯.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펫차분까지 가는 방법은 방콕에서 차량을 대절하거나 롬삭까지 버스를 이용하거나 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이번엔 차량을 대절하여 7시간 정도를 달려 펫차분에 도착해서 바로 비행을 가는 일정을 택했는데 첫날을 피곤하게 보내서인지 잠도 잘 자고 바로 적응할 수 있었다. 일정에 좀 여유가 있다면 방콕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날 천천히 드라이브 하며 가는것도 방법인듯하다.

핸드폰 로밍은 요즘 핸드폰은 e유심도 되고 해서 출국전에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유심을 구비해서 셋팅해두고 가는게 저렴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유선전화는 로밍으로 받는것만 하고 데이터는 하루 5기가 그 이후는 느린속도로 무제한인 30일 사용 데이터 유심을 3만5천원에 구입해서 e유심으로 활성화해서 잘 사용하고 왔다.

다른 때와는 다르게 이번엔 한 곳에서 패러글라이딩만 하다보니 현지에서 교통은 툭툭이나 택시가 일반적인데 방콕이나 치앙마이에서 잘 잡히던 그랩이 있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잘 안잡히더군요. 숙소가 시내쪽에 있는 것이 아니면 팀이 간단히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이 있으면 투어의 질이 달라진다. 차량 한대로 이동할 수 있는 인원구성이라면 차량 한대 렌트하고 비행 이외의 시간에 이용하면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다.

택시나 툭툭이나 타기전에 가격 확정을 하고 가야 맘편하게 갈 수 있다.

환전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현금을 쓰는 경우는 착륙하고 이동할 때 픽업차량 대신 툭툭이나 택시를 이용할 때나 시장에서 과일이나 주전부리를 살 때정도인듯. 금액이 좀 나가는 경우는 카드를 사용하면 되고, 소액의 경우에는 하나은행 계좌가 있다면 GLN QR 결제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사용기록도 남고 잔돈도 생기지 않아 유용하게 사용했다.
아주 작은 식당과 심지어 노점에서도 사용이 가능, 거의 90%이상의 가게에서 사용이 가능하니 꼭 사용해 보시길. 실제 환전해간 30만원은 돌아와서 25만원으로 그대로 환전했으니 필요한 만큼만 조금 환전하면 되고 혹 현지에서 환전을 한다면 우리나라 5만원권으로 챙겨가면 좋은 조건으로 환전해 줍니다.

기대이상으로 편하게 사용했던 GLN QR결제. 강추합니다.

제일 중요한 비행 환경을 좀 적어보면
이륙장 고도 1250, 600 두개의 이륙장을 가지고 있고 주로 원정을 가는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논과 밭들이 비어 있는 상태라 착륙장 걱정이 없는 곳.
이륙장까지 올라가는 시간이 거의 40분가량 걸리기 때문에 아침 일찍 시작하면 2번, 보통의 경우 하루 한번 비행이 기본이다. 열시 정도부터 모여서 중간에 픽업들 하고 하면서 올라가면 열한시 반정도 이륙장 도착.

각국의 파일럿들의 장비며 세팅이며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구경하다가 열두시 조금 넘으면 하나 둘씩 이륙.. 보통 두시 이전에 이륙을 마치고 비행에 들어간다. 착륙하고 나면 현재의 위치를 구글에서 확인하고 이를 네이버 밴드 단톡방에 올리고 기다리면 픽업차량이 오는 구조.

처음엔 비행하다가 아무곳에나 착륙하지만 픽업 차량을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길기 때문에 하루 이틀 지나고나면 알아서들 까페나 식당 등 기다리기 좋은 곳에 착륙을 하는 요령이 생긴다. 제일 인기많은 착륙장은 린다까페.

까페 주변의 꽃밭에 착륙할 수도 있고 롬카오에서도 인기있는 까페로 기체를 정리하기도 좋고 커피를 마시면서 시원하게 기다리기도 좋아 좀 멀리 갔더라도 다시 돌아와 이곳에 많이들 착륙한다. 이곳 린다까페는 리조트를 겸하고 있어서 이곳에 숙박을 잡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아마도 다음번 다시 방문한다면 이곳에 베이스를 차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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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원정에서는 좀 더 신경쓰고 싶은것들.

글자를 읽는 것 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기본 회화정도만 태국어로 가능하게 공부하고 와야겠다.

태국어 – 방콩이나 치앙마이에서는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현지인들이 많은데 이 곳에서는 하늘에 별따기. 그래서 간단한 회화정도를 할 줄 알면 보다 편안하게 원정을 즐길 수 있을듯 하다. 물론 우리에겐 파파고와 구글번역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사하고 밥 주문하고 택시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할듯 하다.

짐을 좀더 가볍게 – 촬영 장비가 있다고는 하지만 큰 가방이 두개나 되니 입,출국시에 불편함이 컸다. 실제 챙겨간 장비를 한번도 쓰지 않은 경우도 많았으니 다음번에는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의 가방에 촬영장비와 여행 용품을 채울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기념품 – 요건 좀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 연락처가 있는 스티커나 팀으로 간다면 팀셔츠 같은걸 만들어서 나가면 다른 팀원들과 교환도 할 수 있을듯 하다.

취향시대

요즈음 부쩍이나 개인 취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더불어 이러한 취향을 공유하는 여러가지 모임들에 대한 관심 역시 그 어느때보다 높다.

소셜살롱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현상이 이러한 관심의 증가를 말해준다.
왜일까? 갑자기 없던 취향이 생긴걸까? 왜 서로들 만나지 못해 갑자기 안달이 난걸까?

우선 온라인 SNS 서비스의 피로감을 들 수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다양한 SNS 서비스들이 이제는 일상이 된지 오래다. 단순하게 흥미를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생활속에 깊숙히 파고들어 언제나 확인하고 살펴보는 서비스가 된 것이다. 온라인에서의 서비스가 익숙하다 못해 그 피로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화면 저너머의 익명의 사람들을 위해 올리던 글과 사진들에 피곤해하고 또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스스로의 방어기재들이 늘어나면서 뭔가 나와 동일한 느낌의 사람들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람들을 찾는데에 동일한 SNS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아이러니는 있지만 여하튼 이렇게 찾아낸 나의 동지(!)들을 만나 그간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워나간다.

그리고 1인 가구의 증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또다른 주제라 넘어가고 이렇게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그 결과로 좀 더 느슨한 관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듯하다.

사회적인 분위기로 개인적인 사생활에 대한 존중은 점점 높아지고, 이러한 결과는 회사에서의 워라벨까지 이어지고 그 결과로 졸업 후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관계의 원천이던 회사는 더이상 그 역할을 못하게되면서 사회에서 관계에 대한 필요가 생겨나게 되었다.

물질보다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
한정된 재화를 보다 가치있게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조금 더 가격이 나가더라도 내가 존중하는 가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지구의 환경을 위해서라면 조금의 불편함도 감수할 수 있고,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에 도움이 된다면 분명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 소비를 통해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소중한 것들 중에 개인의 취향은 더할 수 없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 가치를 경험하기위한 모임들에 모여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내가 관계하고 있는 것들로 인해서 나를 규정하는 행위는 어쩌면 이전에 내가 소비하는 브랜드로 나를 규정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경험’으로 대체한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그 경험은 한장의 사진, 서비스의 공간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남아있는 숙제임이 분명하다.

2021년을 시작하며…

2021년의 시작을 적는 글을 쓰려고 보니 2020년의 시작을 다짐하는 글이 바로 아래에 있는걸 보니 부끄럽기까지 하다. 그만큼 정신없이 지냈다고 위로하며 마음을 다잡아본다.

세상일 맘먹은대로 될리없지만 그래도 날아오를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다시 한 번 날개를 세워보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호기롭게 시작한 원더키디의 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로 인해 뒤죽박죽이 되었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지구적으로 발생한 변수라 어찌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해 많은 계획들을 수정하고 진행하지 못한 것들에 아쉬움이 남는다.

계획하지 않았던 2020년은 많은 일들과 함께 우당탕탕 지나버렸다.
2021년 역시 코로나로 힘든 한해가 되겠지만 일년 워밍업을 거쳤다 생각하고 코로나 시국에도 한번 사부작 움직일 예정이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언젠가는 시작될 트렌드가 강제적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면서 당겨지고 보다 분명해진 것들이 있다.

재택 근무, 언택트 비즈니스, 취향공간등 활발하게 개발되거나 새롭게 정의되고 강화되는 형국이다. 나 역시도 올해는 이러한 분명한 트렌드 속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을 조금 더 구체화하고 하나씩 차근차근 테스트하며 진행하고 이 곳에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1 euro casa project

이탈리아에 자신만의 보금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꿈은 한번쯤은 꿔봤을듯.. 
그런데 그러한 보금자리가 단돈 1 유로라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럽의 나라들도 몇몇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줄어드는 인구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재미난 시도들을 하는 지자체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탈리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1 euro casa도 그 중의 하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탈리아 곳곳의 지방에 방치되어 있는 오래된 집들을 1유로에 판매하고 있는 프로젝트.

1 euro casa 공식 홈페이지 – 이탈리아 전역의 1euro casa 정보를 알 수 있다.

정말로 1유로에 집을 판매한단 말인가 하는 의심이 들어 한동안 한참이나 공식 사이트의 내용을 샅샅히 탐구했었다.

분명한 것은 집값은 집의 크기와 상관없이 1유로.
단계별로 몇가지 조건들이 있는데 실제 살아갈 계획이라면 당연히 해야할 것들이라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집을 수리하는데 드는 자재는 로컬에서 구입하고, 집을 짓고 허가를 받을 때 세금이 부과되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더라도 매력적인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지역적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펼쳐져 있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데 유명한 관광지와 떨어져 있어서 보수를 해서 직접 살 계획이 아니라면 관광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한다거나 에어비앤비용으로 뭔가를 한다는 용도로는 고민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개인 공방과 작업실로 그리고 날씨좋은 여름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지낼 수 있는 별장(!)으로 이용하고 싶어 진행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

사실 제공되는 정보들이 많지 않아 모든 매물들을 살펴보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프로젝트는 분명하다.

원더키디 2020

정말 2020년이 되어버렸다. 어릴적 미래를 다루는 영화에서 익숙하게 등장하는 2014년은 이미 지나버렸고, 그 뒤에 원더키디 2020년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지나고나면 2024년, 2048년 이정도가 자주 언급되는 상징적인 숫자인듯..

사실 난 원더키디를 본 세대는 아니다. 위키를 찾아보니 실제 방송이 89년에 했으니 그때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을 즈음이라 원더키디를 찾아다닐 나이는 아니었단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2020년은 원더키디를 꼭 붙여야 할것 같아.

새해를 맞아 거창하게 계획을 세우지는 않지만 작년에 많은 고민들을 하며 구체화된 비플레이공작소의 큰 그림을 구체화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비플레이 알데아를 만드는 그림을 위해서 말이지..
비슷한 취향, 꿈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자연스럽게는 시간이 걸리거나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래서 더욱 더 그러한 욕구가 커져가는 것 같다. 문제는 지금까지는 취향 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력만큼의 위치와 공간이 결정된다는 점인데 취향, 크게는 살아가는 스타일이 중요해지면서 내와 합이 맞는, 말이 통하는, 비슷하게 살고 싶은 동료들을 찾고 싶은 것이다. 이런 니즈들이 쉐어하우스 형태의 주거를 발달하게 만든다.

시간은 조금 걸리고 해결할 것들이 산만큼 있지만 의미있는 그리고 살아가며 해볼만한 일인듯하다. 2020년은 그 시작이고 말이지. 2020년 생각했던 것만큼 미래세상으로 변하지 않았지만 2024년, 2048년 그래도 괜찮을만한 미래를 위해서 부지런히 뛰어볼까!!

만년필 – 100things

100개의 물품을 소개하면서 제일 첫 번째로 만년필을 적고 싶었다.
괜히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끄집어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장 자주 사용하는 녀석들이라 그런듯하다. 대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사용하는 만년필은 EF촉의 라미, 수첩은 몰스킨 플레인 노트이다. 가격도 비싸지 않지만 둘 사이의 궁합도 좋고 적당히 사각거리는 종이에 적어내리는 그 느낌이 그 감촉이 좋아 십수년 째 같은 제품으로 바꿔가며 쓰고 있는 중.

노트북, 카메라, 드론 대부분의 작업 장비들이 디지털이지만 이상하게 이 두 물품은 언제나 가방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놀라울만치 필요한 기능을 딱 해결해주는 탓에 더 나은 대체제를 고민해본 적도 없을 정도이다. 억지로 찾으라면 물속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는 지나친 고민이 있었을 정도니…

실용적인 면만 따지자면 볼펜이나 샤프가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종이에 진득하니 스며드는 느낌은 비할바가 아니란는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아마도 100개의 물품으로 살아가는 여러가지 스타일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년필은 절대 빠지지 않는 물품이라고 할 수 있다.

Sparky’s Choice

LAMY Safari 만년필 – Charcoal Black -EF

LAMY는 Design, Quality, Made in Germany를 근간으로 1930년 하이델베르크에서 C. Josef Lamy가 만든 라미는 ‘not just a pen’ 이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필기구를 제작하는 브랜드이다.

라미의 모든 제품은 Form follows function이라는 바우하우스 디자인 철학에 입각하여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고수하며, 기술, 공정, 소재면에서도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이런 철학에 들어맞는 제품을 만들기위해 모든 라미 제품은 100%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컬러와 착한 가격대도 취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좋은 브랜드. 펜촉의 두께에 따라 종이위를 굴러가는 느낌이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이라 직접 써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가?

어떻게 줄여나갈까?

100가지 물건으로 살아가기를 목표로 사용하는 것들을 줄여나가는 과정은 필수적이다.
소유하고 있던 물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무엇이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으로 많은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과연 100개의 물건으로 사는 것이 가능할까?
양말은 각각을 한개로 칠까? 연필도? 속옷도?
이런 사소한 궁금증에서부터 수집품의 영역으로 확대된 기호식품까지 결정할 것들도 뭔가 모호한 것 투성이다.

기본적으로 100개의 물건으로 살아보기는 없이살자, 불편하게 살자의 의미는 아니다. 불필요한 것들을 힘들게 지니고 살지 말자는 쪽이 더 정답에 가깝다.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들을 리스트로 만들어본다.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이 작업은 꼭 필요한데 신기하게도 리스트를 만들면서 이미 어떤 물건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하지 않은지를 걸러낼 수 있다. 사용 목적, 사용장소, 사용시간등 자신만의 적당한 카테고리를 구분해서 리스트를 만들면 더육 좋다.

모든 물건은 하나이상의 기능적인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들로..
물론 칫솔처럼 딱 그 목적을 가진 녀석들이 있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건들의 우선 순위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최근 일 년 동안 사용한 적이 없는 물건이라면 처분 일순위
리스트를 만들다보면 일년동안 한번도 꺼내보지 않은,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음에 깜짝 놀랄 것이다. 일년동안 사용하지 않음 불필요한 물건으로 간주하는 것이 맞다.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효과적인 규칙이다.

본업과 관계된 것은 별도의 규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화가라면, 목수라면 필요한 물품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나름에 맞게 별도의 규정을 가지고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원하는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상적인 물품과는 분명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Living with 100 things

특별하게 미니멀리스트를 고집하지는 않지만-사실 어떤 면에서는 수집광이기까지한- 잦은 여행과 출장으로 내게 꼭 필요한 것들에 대한 것을 자연스레 익히게 되면서 스스로의 스타일에 대한 적당한 게으름을 합법화하기 위한 명분으로 100가지 물품으로 살아가기를 선택한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다보니 생각지 않은 장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첫번째는 짐꾸리기가 수월해졌다. 이사를 하던, 여행을 가던, 출장을 갈 때 챙겨야할 물품들의 리스트가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퇴출(?)되기 때문이다. 아마도 전쟁이나 천재지변이 나면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고 쓸데없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두번째는 물건을 살 때 장바구니에 담아둔 녀석들을 결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자연스럽게 과연 살아가는데 필요한 100가지에 들어갈까하는 질문이 떠오르게 되는데 이 질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녀석들의 비율이 80%가 넘는다. 물론 이 물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명분을 찾기도 하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확실하게 쓸모없는 지출이 줄었다.

세번째는 공간이 넓어졌다. 정확히는 사용하지 않던 물품으로 인해 차지하던 공간들이 나를 위해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줄어든 짐으로 다양한 수납공간의 가구들도 줄어들거나 사라지거나 하면서 넓어진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별로 새롭게 나오는 신상이나 집에 두면 왠지 이쁠 것 같은 물품들은 호시탐탐 장바구니 속에 담겨져 있어 음주 후 쇼핑의 인내를 시험하게 한다. 긴 여행을 다닐 때는 오히려 문제가 없는데 돌아와서 매일, 혹은 정기적으로 만나는 그룹이 생기다보면 항상 같은 모습의 패션에 고민하기도 하고, 애써 트렌드와 무심한 듯 노력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가볍게 살아가는 것에 차츰 익숙해 지고 있고, 스스로가 느끼는 적당한 자만심 덕분에 당분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

bplay aldea

시간이 흐르고 흘러 한참 뒤에는 이렇게 만들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랄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이 엮이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하는 공간들이 만들어지게되면 자연스럽게 – 하지만 이게 다 큰 그림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말이지.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bplay aldea가 구축될 것으로 생각한다.

‘aldea’는 스페인어로’ 마을’을 의미한다. 비플레이 알데아는 잘 노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마을 정도 될까? 여기서 다시 ‘잘 놀다’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있을텐데 언젠가 적었지만 살아가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고민들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고…

내가 정의하는 ‘잘 노는’ 것이란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이 개개인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이기를 기대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 오늘 하루 잘 놀았다.’ 이런 날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무의미한, 무기력한 날들을 줄이고 재미나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의미있게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들을 없앨 수 없다면 좀 더 생산적으로, 재미있게 그래서 평범한 일상속에서 삶이 윤택하고 그 순간 순간이 살만 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행동들과 과정이 잘 노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비플레이가 관심있어하고 다루는 분야 역시 살아가며 겪게되는 모든 분야에 걸쳐지게 된듯하다. 물론 그 중에서도 스스로에게 관심있는 분야가 주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스로가 비플레이를 통해 좀 더 의미있는 삶의 순간들로 채워진다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한 비유인듯하다.

아무튼 이러한 최종적인 나름의 목표가 세워지자 bplay collega, bplay base, bplay2go, bplay studio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의 경중과 구성되는 방법들이 정리되어가는 느낌이다. 물론 각각의 프로젝트들 역시 엄청나게 많은 준비들과 노력들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이 결국 ‘한 번 잘 논다’가 아닐까?